아직도 새누리당은 건재하는가?

이법철 | 입력 : 2016/12/30 [06:30]

 

대한민국에 아직도 새누리당은 건재하는가? 당의 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고, 헌재에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받도록 속수무책이었던 새누리당은 왜 건재하는가? 무슨 희망의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것인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조종(弔鐘)은 울린지 오래이지 않는가.

표현의 자유가 있는 항설(巷說)의 여론은, 새누리당을 지칭하여 지지 국민의 “배신 정당”이라는 혹평을 해댄지 오래이다.

따라서 지지 국민에 대한 한가닥 양심이 있는 새누리당이라면 진즉 지지 국민을 향해 진솔히 깊이 머리숙여 사죄하고 새로운 당명(黨名)으로 새출발 했어야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무슨 미련이 있는가? 지지 국민을 향한 뱃장을 부리는 것인지? 과거 좌파로서 한국사회에 명성을 떨친 바 있는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기독교적인 용어로 새누리당의 부활을 국민에 선전하고 있어 보인다. 과연 지지 국민들이 부활을 믿고 또다시 지지를 해준다고 확신한다는 것인가?

왜 새누리당은 지지 국민들로부터 “배신의 정당”이라는 지탄을 받는 것인가?

첫째, 보수의 지지국민은 새누리당의 총재인 박근혜대통령 후보를 18대 대통령으로 대선에서 선택해주었다. 그리고 대통령과 국회에서 손잡고 “대한민국 수호와 번영과 서민복지를 위해” 원활히 일을 추진해 달라는 차원에서 총선에서 역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을 과반수로 선택해주었다. 결론은 어떤가?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실세인 친박의원들은 주도하여 국회 다수결의 원칙을 짓밟는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하여 지지 국민들을 경악, 실망하게 만들었다.

둘째,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대통령이 과거 어느 남성 대통령듫 보다 정치를 잫하여 “대통령 노릇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는 수범(垂範)을 보이도록 새누리당-특히 친박-은 박대통령의 정치에 충간(忠諫)을 쉬지 않고 해주어 각성 시켜 주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친박(親朴), 비박(非朴)으로 나눠 비박은 비유컨대 의붓자식처럼 홀대하고 친박은 박대통령의 적자(嫡子)요, 총신(寵臣)같이 부귀를 누리는 데만 총력을 기울인 것같다는 항설의 비판도 난무하는 것이다.

예컨대 총신같은 친박들은 최순실파가 국정농단을 하여 사복(私腹)을 채우는 첩보와 정보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을까?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보가 있으면 미래에 닥칠 탄핵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박대통령을 독대하여 국민의 여론을 알려 충간(忠諫)하는 노력을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친박은 소 먼산 보듯 대처했을 뿐이다. 박대통령이 탄핵대상이 되고 난 작금에도 여전히 친박을 주장하고 있다. 후안무치의 극치라는 항설의 논평이 충천하듯 하는데도 그들은 박대통령의 총신 노릇에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것같다.

이제 친박은 오명(汚名)의 대상이 되었다. 진즉 지지 국민에 사죄하고 환골탈퇴하는 각오로 새로운 당명의 간판아래 모여 대오와 전열을 새롭게 해야 하는 데, 아직도 “지탄하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무슨 약방의 감초같은 단골 목사님을 초빙하여 거의 민심의 바다에서 사망신고를 받아 보이는 즉 조종(弔鐘)을 울린 새누리당에 무슨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아직도 오는 대선에 어느 후보를 내세워 성공을 기약하는 논의를 해보이니 그동안 총신 노릇을 하다보니 정신이 나가 충천하는 비난의 민심은 아랑곳 하지 않는 것같다.

불교에 좋은 말은 “나와 타인이 일시에 성불하는 것(自他一時 成佛道)”이다. 반대로 나쁜 표현은 나와 타인과 함께 지옥에 떨어진다(同他地獄)이다. 새누리당이 잔존하여 깨끗한 한국정치를 열고, 오는 대선에 대통령 감투를 희구(希求)하는 것은 작취미성(昨醉未醒)의 소리일 뿐이다. “나는 아무 죄도 없노라”는 최순실 일파와 함께 동타지옥하듯 정치업을 그만 두려면 친박은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마르고 닳도록 민심이 떠난 새누리당 간판을 고집하고 최순실파와 운명을 함께 하는 수 밖에 없다.

옛말에 과부가 죽은 독자(獨子) 부랄 만지며 통석해한다는 속담이 있다. 새출발해야 하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통석해서 무얼하나? 이미 민심은 떠나고 있다. 오직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해야 하는 것 뿐이다. 대안은 없다.

끝으로 새해에 새누리당은 대오각성하여 과거 한솥밥 먹던 동지들을 찾기 바란다. 그들은 보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선명한 보수신당의 깃발을 올렸다. 새누리의 따로 국밥적 처신은 필망(必亡)이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파를 가르고 다투면서도 미운정 고운정 들은 것은 있을 것이다. 박대통령은 자작자수(自作自受)의 인연법으로 떠나도 선명하고 깨끗한 정치의 보수당은 오는 대선에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자나깨나 여야가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번영만을 생각하는 보수정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다.◇




이법철(이법철의 논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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