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내린 돌

이법철 | 입력 : 2016/10/02 [12:27]

 


신 내린 돌


나는 걸망 메고 전국을 돌아니다가 지쳐서 그 해 초 늦봄에서 가을 입구까지 나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 뒷 방 하나를 어렵게 구해 쉬고 있었다. 당시 은해사에서는 방을 내주는 조건으로 조석 예불을 내가 담당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때 은해사에는 사찰 종무소에 소정의 돈을 내고 방을 얻어 숙식을 하는 사법고시생들이 셋이 있었고, 사하촌에도 두 명이 있었다. 전생에 무슨인연인지 나와 그들은 매우 친하게 지냈다. 서울대생 하나, 경북대생 하나 한양대생, 동국대생, 그리고 또 있었다.


나는 방안에서 불경을 읽고 그들은 각기 방에서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식이 판,검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강권에 의해 억지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과의 인연의 이야기를 글로 적었고, 박정환 감독은 작은 드라마로 만들었다. 그 드라마들은 유튜브에 이법철을 검색하면 드라마들을 볼 수 있어 소개한다.


나의 글로 만들어진 드라마 가운데, “신내린 돌”이 재미있다는 드라마를 본 분들이 있어 나는 아래의 링크로 소개한다. 링크 소스가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은해사를 떠나올 때 은해사 입구까지 나와 작별하는 고시생들과 나는 일일이 악수를 하고 “반드시 시험에 합격하여 좋은 법관이 되시게.” 축복을 해주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스님 우리와 함께 이곳에서 머물며 공부하시지요.”아쉬워하고 만류했다. 그 때 나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숙명적으로 역마살(驛馬煞)이 있어서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전국에 다니지 않고는 숨이 막힐 것 같아 떠나야 한다네.“


세월이 강물처럼 흐르고 흘렀다. 그들은 소원을 모두 이루었을까? 모두 가정을 꾸리고 60을 갓 넘겼을 것같다. 나는 이제 길에서 우연히 그 날의 고시준비생들을 만난다 해도 얼른 알아 보지 못할 것같다. 그들 가운데 나는 박준영군을 특히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누구던 못잊을 추억은 슬프고도 이름다운 것이다. 나는 금생에 다시 만나기 힘든 그 날의 고시 준비생들을 그리워 하고 또다시 축복의 기도를 한다. “인생은 한 바탕 꿈과 같지만, 모두 행운의 꿈을 꾸시게나.”


자, 이제부터 유튜브에 있는 나의 이야기 신내린 돌을 보기로 한다.


<A HREF="https://youtu.be/nq8kIsWjf4k"<font color=#0000ff SIZE=7><b>신내린 돌</b></font></A><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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