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尊者 76회 생신 축하 법회

이법철 | 입력 : 2011/07/08 [07:45]


서울 세검정 하림각(賀琳閣)의 대형 홀에서는 지난 7월 6일 오후 5시, 세계의 사부대중으로부터 세계적 불교지도자요,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고 있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존자의 76회 생신을 축하하는 법회가 있었다. 이날 법회에는 초청받은 6백여명의 사부대중들로서 대성황을 이루었다.

1부 순서는, 티베트 스님들이 티베트 불교 의식으로 생신을 맞은 달라이 라마 존자에 대한 축하염송이 있었다. 그 다음 미국의 세계적 남우(男優)인 리처드 기어의 스승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수행과 중생을 구원하는 자비에 대한 영상 증언이 있었고, 이어서 달라이라마의 영상 인터뷰가 있었다. 영상 인터뷰에서 달라이라마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한국의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는 짧은 법문과 함께,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생일 축하주는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크로서 마감했다.

2부 순서에는 사부대중의 축사가 이어졌다. 전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을 시작으로 여수 석천사의 진욱스님, 충남대 이평래 교수, 대불총 이석복 사무총장(예비역 육군 소장)등 많은 인사들이 축사에 나서 자리를 빛냈다. 특히 티베트의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여성장관은 한국불교인들에게 감사하고, 티베트의 정치적 불우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불교인에게 같은 불교인으로써 티베트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부탁하는 연설을 했는데, 그녀의 연설은 비장하여 장내 사부대중을 숙연케 하고,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깊은 공감과 성찰을 주었다.

이날, 진욱스님은 중국군이 티베트에 무력으로 진주하여 유혈사태를 일으킨 상황에 대해 격앙된 음성으로 비판하고, 중국군의 총칼에 티베트인이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했다는 이유 하나로 2백만 가까이 처형되었다고 주장하며, 한국불교인들이 티베트의 독립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하여 장내를 숙연케 했다.

또 이석복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 존자의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존경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총칼을 들고 학살해오는 중국군에게는 티베트의 독립은 쟁취해야 한다며, 티베트의 4500고지를 이용하여 게릴라 전 같은 무장투쟁으로 중국군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여 참석한 사부대중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티베트를 무력으로 강점한 중국군의 속내는 무엇인가? 중국군은 무진장한 티베트의 지하자원에 탐욕을 부리는 것이다. 티베트의 지하자원을 탐욕을 부려 무고한 티베트들을 대량 학살해오는 중국군에게 달라이라마 존자의 비폭력 무저항의 주의로서는 중국군이 각성하여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철수할 해줄 수 있을까? 그것은 현실성이 희박한 독립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주의로서 3백년간 인도를 강점, 무력통치한 영국군이 철수하여 인도의 독립을 가져온 역사는 있다. 그러나 중국군은 영국군과는 다르다. 중국군은 베트남을 무력침공하고, 한반도에 1천년이 넘는 세월을 무력간섭을 해오고, 한국전 때도, 백만대군을 보내 무력 침공해오는 제국주의자들이다. 따라서 티베트가 조속히 독립을 원한다면, 최후의 1인까지라도 중국군에 대한 무장투쟁이 있어야 진정한 독립이 오는 첩경이라고 필자도 생각한다.

국제사회는 중국군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망명객이 된 달라이라마에게 노벨 평화상을 안겨주었다. 국제사회의 지원군은 없지만, 노벨상을 받은 달라이라마는 인도와 미국 등에서 불교포교와 티베트의 독립에 대한 강연과 인터뷰를 부지기수로 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티베트와 달라이라마에 대한 감시와 탄압의 도를 더해 갈 뿐, 양심적으로 티베트의 독립을 허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필자의 견해는, 티베트의 독립을 위하고, 티베트의 영원한 자유를 위해서는 티베트인들이 오랜시간 망각해왔던 상무정신(尙武精神)을 부활시켜야 한다. 예컨대 중국의 당(唐)나라 때만 해도 티베트인들은 화살과 창칼을 든 기마부대가 있어 자국을 보위하고, 때로는 당의 수도 장안까지 진격하여 당의 황제들이 공포에 빠져 문성공주를 바쳐 평화를 애걸하기조차 했었다. 당군이 삼국시대에 한반도에 쳐들어서 왔을 때, 돌연 당군이 황급히 철수한 배경에는 당시 티베트군이 당의 장안으로 쳐들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때 티베트군의 덕을 본 것이다. 작금의 중국군을 티베트에 내쫓으려면, 불경과 주문(呪文)이 아닌 과거 티베트군의 상무정신을 부활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티베트의 상무정신은 실종되고 만 것인가? 왜 태어나서 눈을 뜨고부터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며 먼 거리를 자신의 육체를 학대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불경과 “옴 마니 반메 훔”의 주문만 외우고 또 외우면서 죽어가는 인생이 되었을까? 중국군이 티베트인들을 2백만 가까이 총검으로 학살해오는데도 무장투쟁을 하지 않고 주문만 외우는 것인가? 혹시 당의 문성공주가 당을 위해서 티베트 용사들의 상무정신을 실종시키고, 주문만 외우는 인생으로 공작한 것은 아닐까?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축하할 일이지, 고통속에 참회할 일은 아니다.

필자는 티베트의 불교, 문화, 특히 달라이라마 존자를 존경한다. 그를 따르며 풍찬노숙(風餐露宿) 고생하던 티베트의 사부대중들도 존경한다. 그들이 소원을 이루는 것은, 하루속히 중국군이 티베트에서 철수하고, 티베트가 독립을 하는 것이다. 망명지에서 76회 생신을 맞는 달라이라마 존자가 조속히 티베트에 귀국하여 국민들을 위로하고 깨우치면서 또 다른 환생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국 지도부에 티베트의 독립을 방해하지 말 것을 맹촉해 마지 않는다.

달라이라마 존자의 76회 생신 법회에 옥에 티 같은 것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공식 대표로 단 한 명도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하지 않은 것이다. 내년에는 망명지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불교포교를 하는 달라이라마 존자의 77회 생신 법회를 더 성대하게 열 수 있도록 한국불교의 사부대중들은 따뜻한 마음을 모왔으면 진심으로 바란다. 나아가 한국불교인들의 열화같은 초청으로 조속히 달라이라마 존자가 한국을 방문, 대법회를 열 수 있는 기연(奇緣)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날 달라이라마 존자 생신 축하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의 방명(芳名)은 필자의 능력 부족으로 일일이 열거하여 소개할 수 없는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 그 자리에는 서암종정의 사서실장을 역임한 덕산큰스님, 법일큰스님(대불총 지도법사), 박희도 대불총 회장(전 육참총장), 한승조(전 고려대 법정대학장), 이건호(대불총 공동회장), 이재순 장군(전 간호사관학교 교장), 강영근(대불총 안보위원장), 이원종(서초구 재향군인회 회장)등 고귀한 6백여명의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티베트의 독립을 바랐고, 달라이라마 존자의 수행정신, 세계적 인류 광제중생(廣濟衆生)의 자비정신을 기렸다. ◇


法徹(bub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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