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왜 하는가?

이법철 | 입력 : 2011/06/21 [07:28]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켜보면 볼 수록 사업가가 적격이지 정치판은 왜 나왔나 개탄을 넘어 통탄에 이르게 된다. 사업에는 귀재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는 나라를 오도(誤導)하고, 망하게 할 수 있는 곡예사 같은 정치를 보인다. 좌측인사인지, 우측인사인지 정체성이 모호하다. 이제 그의 대통령 정치극은 막을 내리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그가 벌이는 정치극을 보는 관객들은 이제 찬사 보다는 실망으로 “속았다”는 불평과 욕설과 돌멩이를 들기 직전이다.

이대통령에 실망한 사람이 어찌 필자 뿐일까? 제왕적 권력이라는 대통령직 때문에 두려워 쉬쉬 하면서 주위를 살피며 개탄과 통탄을 퍼붓는 세인들은 작금의 항간(巷間)에 부지기수이다. 국물이라도 얻어먹는 국물 인생들만이 찬사의 송가를 불러댈 뿐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남자들의 가슴에 영원한 속세의 진리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일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문적인 사업가를 뛰어넘어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하려는 포부가 아니었는가?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치국평천하의 요체(要諦)는 남다르다. 언제 총포탄이 남북에서 발사될지 예측할 수 없는 휴전(休戰), 정전(停戰) 상황의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작게는 남북 전쟁을 억제하고, 크게는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무혈 통일 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했다. 물론, 대한민국을 경제 번영케 하여 온국민들이 전례없는 태평가를 부를 지경으로 만드는 것이 선행과제이다.

지난 날 이명박 대통령의 사부격인 정주영 대통령 후보가 득표의 표심을 얻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전국을 유세할 무렵,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모인(某人)은 사전 섭외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판단인지 미국의 일개 주(州)보다 작은 대한민국에는 사업 잘하는 인사가 대통령이 되어 국부(國富)를 이루어야 한다고 미국 언론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공감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정주영후보는 온갖 공약을 내걸었지만, 아쉽게도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후 이명박 대통령이 된 것은 개인적인 행운이었겠지만, 앞서 경제학자의 주장이 한국인의 뇌리에 각인되어 선택되었는지 모른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 부국이 되고 개인도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환상을 심은 것은 사실이다.

중생은 살기를 좋아(好生)하고, 죽기를 싫어(惡死)하는 것은 중생계의 영원한 진리이다. 따라서 살려면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는 등 향상된 생활을 추구하는데 그 만족의 종착역은 난망하다. 따라서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호구지책(糊口之策)의 능력이 역부족이면 정치 통치자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도 불변의 진리이다. 국민들이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어 이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앞서 언급한 향상된 생활을 위해 간절히 바라서였을 것이다. 물론, 남북의 화해, 화합과 튼튼한 안보속에 번영을 바랐다.

대한민국은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가 중요하다. 중국군과 소련군을 한반도에 끌어들여 대한민국의 동족을 무차별 학살한 저 ‘6,25 전쟁’을 일으켜 한반도에 김일성왕조를 건설하려다 실패한 김일성과 아비 김일성의 유훈 통치를 하는 김정일 때문이다. 김정일은 아비의 유훈대로 원자폭탄까지 만들어 호시탐탐(虎視耽耽), 제2 한국전을 일으키려고 기회를 엿보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간단없이 대남공작을 해오고 있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또 대를 이어 김정일이 아들 김정은을 독려하는 것은 원자폭탄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접수하고, 대한민국의 번영된 경제를 강탈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튼튼한 안보가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튼튼한 안보속에 국민 개개인을 부자로 만들어 주리라 환상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일성에 국민을 배신해 버렸다.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로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고언(古言)이 있지만, YS이후 DJ, 노무현을 능가하는 좌파 인정이어서 필자조차 경악했다. 6,25를 겪어 본 자가 어찌 제2 한국전을 초래할 수 있는 김정일의 하수인들인 좌파들을 정치판에 공식 포용하여 인정한다는 것인가? 김정일은 아비보다 더 가공할 원폭까지 만들어 놓고, 마치 아비가 모택동의 승인을 받아 남침을 결행하듯, 틈만 나면 중국 위정자들을 찾아 파리처럼 두손 부비며 동족 학살의 대남공작을 보고하고, 지원요청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제 대통령 임기가 끝나가는 작금에 이르러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걸었던 기대와 희망은 조작된 환상이라는 것을 대다수 국민들은 깨닫기 시작했다. 좌우를 포용하면서 그가 진실로 추구하는 속셈은 무엇일까? 화두삼아 궁구하지 않아도 답은 환하다. 사대강 등 대형국책 사업을 위시하여 큰 사업을 유치해 “도랑치고 가재 잡는”작전을 구사하는 것이라 보인다. 자칫하면 역대 어느 대통령도 상상도 하지 못한 검은 돈다발의 커미션에 둘러 쌓일 수 있고, 퇴임후 그 돈다발을 국내, 국외에다 차명으로 부지기수 짱 박을 수 있다. 작금에 유행하는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서 보면 그렇다.

이명박 대통령이 왜 중도를 선언하여 좌파들에게 희망을 주었을까? 젊은 날, 김일성을 추종한 환상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좌파에 연민과 동정을 보인 것일까? 그러나 그 속내는 지난 소위 문민 대통령이라고 자처하는 YS를 위시하여 DJ, 노무현 3인의 대통령들의 정치사상을 계승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사상을 계승한 것이 아닌 것이다.

튼튼한 안보속에 경제번영과 함께 제2 한국전을 유도할 수 있는 좌파 척결을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세토록 보위하려는 애국자들은 드러난 이명박 정체에 망연자실할 뿐이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말에 이르러서도 앞서 언급한 3인의 전직 대통령들이 재임기간에 좌파를 위해 박은 쇠말뚝을 전혀 뽑아 내려 들지를 않았다. “내가 왜 전임자들의 치적을 훼손 하느냐”식이다.

앞서 언급한 문민 대통령 3인의 치적(?)은 무엇인가? 첫째, 건국 이승만 대통령과 경제번영의 초석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죽이기이다. 북한정권이 이를 갈며 증오하며 암살 하려는 뜻을 봉대하여 민주화를 빙자하여 죽인 것이다. 둘째, 정부의 명령으로 반란군을 진압한 애국 군경들을 오히려 폭도요, 반란군으로 내몰았다. 인민군을 환영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셋째, 한국 정치판을 해방직후 좌우대결의 판으로 회귀시켜 버렸다. 좌우대결이 민주화라는 주장이었다. 넷째, 자신은 물론, 자손에 까지 돈 걱정 없이 사는게 민주투사의 말복(末福)이라는 듯 천문학적 부정뇌물을 국내와 국외에 차명 등으로 숨겨놓았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외친 민주화는 대한민국 망치기요, 국민을 대표한 대도(大盜)로 변신하기 위한 서곡이었다. 그 대도적 대통령들의 정치사상을 계승하여 이명박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의 좌편향 대한민국 망치기와 대도노릇에 추상같은 시정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육성한 좌파 단체들에게 국민 혈세를 지원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것같은 처신을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좌파를 포용하는 중도선언만 한 것이 아니다. 좌우를 포용한다면서 속내는 좌파 우대 정치를 해왔다. 좌파라야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예컨대 밀입북하여 대한민국을 망치기 위해 허위날조가 심한 ‘5,18 영화’까지 만들어 김일성으로부터 ‘재간둥이’라는 찬사를 받은 황석영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우대하고, 보수우파 인사들에게 보란듯이 동행하여 외국 여행을 다니고, 황석영의 사상으로 한국사회를 통합하라는 것인지 사회통합 책임자로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보수우익 문인은 사회통합 할 자격이 없다는 노골적인 인사가 아닐까?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포용과 함께 좌파 우대정책은 청와대, 여타 정부, 여당에 들쥐같이 따라야 된다는 무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일반 사회에도 들쥐같은 인사들은 환장한 듯이 좌파 우대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것을 극명하게 증명하는 것이 언론, 방송계이다. 예컨대 김정일, 김정은이 중국방문을 하면 수행기자처럼 김정일 김정은의 일거수(一擧手), 일투족(一投足), 일언반구, 심지어 그림자 조차 보도경쟁에 나서는데 환장하듯 설친다.

그 반면에 예컨대 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는 보수우익 인사들의 애국집회에는 언론, 방송의 기자들이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태극기를 흔들며 눈물속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의 노래를 부르며 김정일의 야욕에서 대한민국을 보위하자고 운동하는 보수우익인사들의 동정에는 언론과 방송은 아예 눈을 감아 버렸다. 깨닫고 보면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좌파 포용정책에 언론, 방송에서 보비위하는 작태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잔여임기일이 카운터 다운이 되는 작금에 장차 어떤 상황이 예측될까? 첫째, 중도간판을 내걸고 좌파들을 더욱 등용하여 한국사회를 더욱 좌경화 할 공산이 크다. 둘째, 사대강 사업 등의 대형사업에 광적으로 매달릴 것이다. 왜 그런가?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비에서 발생하는 동업자 끼리의 오가는 검은 비자금, 사대강속에서 수집된 골재 채취금, 사대강 인근에 유락시설(遊樂施設)을 조성키 위한 무수한 땅투기 등 커미션으로 대졸부가 되어 “빠이빠이” 은퇴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는 것이다. 국민 모두 부자는 커녕 중산층도 사라져 버리고, 호구지책이 어려운 서민들의 근심이 나날히 깊어 가는데, 이명박 대통령만 신명나서야 되겠는가!

이제 임기가 끝나면, 이명박 대통령이 벌인 사대강사업을 서곡으로 특검이 연속이 되리라는 전망이 비등하고 있다. 돈을 챙기고, 대적택을 지어 마누라와 채 살아보지도 못하고 부엉바위의 초혼가(招魂歌)를 듣고 “숙명”타령을 하며 앞서 간 자의 전철을 밟는 인생이 되지 말기를 촉구하면서 필자는 양약(良藥)같은 고언(苦言)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힘없는 백성은 언제나 두 가지의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째, 권세의 인연이 다한 전직 고관이 황소가 끄는 함거(檻車)에 실려 무력하게 실려 나갈 때 백성들은 그제서야 원한을 풀듯 돌과 흙덩이를 전직고관에게 인정 사정없이 마구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둘째, 전직 고관이 함거에 실려 나갈 때, 백성들은 길 좌우에 부복하여 대성통곡하고, 함거안에 전직에게 다투워 음식을 건네려 했다. 후자의 경우는 민심을 잃지 않은 전직에게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통령직을 나온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백성들에게서 무슨 대접을 받을까? 우선 보수우익을 배신하고 좌파를 포용하고 옹호한 죄는 애국지사들로부터 호된 질타와 돌멩이와 흙덩이와 욕설 세례를 받을까, 백성들이 부복하여 울며 공덕을 칭송할까?

이명박 대통령이여, 대통령은 왜 하는가? 돈을 원한다면 솔찍히 사업가로써 돈을 챙겨야 할 것 아닌가? 왜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좌파포용의 정치속에 보수우익을 외면하고 홀대하며 또하나의 대도(大盜) 노릇으로 비치는가? 국민 모두를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은 순전히 국민을 ‘봉’이요 ‘졸’로 보았기 때문에 구라를 친 것인가? 그러나 깨어난 국민들은 좌파 육성에 공헌만 세우고, 검은 돈보따리만을 들고 떠나는 전직을 백성들이 고이 보내주지 않을 공산이 크다. 특히 보수우익들은 한국 대통령이 더 이상 대도(大盜)의 대명사가 되지 않도록 모두 포청천이 되어 개작두, 용작두를 사용하려는 듯한 각오성(覺悟聲)이 경향에 충천한다.

끝으로, 이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양약과 같은 고언이다. 아직은 고언을 듣고 개선할 시간은 있다. 심기일전(心機一轉), 변해야 활로가 있다. 김정일의 하수인 좌파들, 또 관변에서 육성된 국물먹은 자들은 동네 견공(犬公)들이 짖듯이 짖어 댈 수도 있다. 필자는 오블관언(吾不關焉)이다. 재언컨대, 애국지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권세에 굴하지 말고, 잔여임기라도 좌파 포용에서 손떼고, 검은 돈, 커미션과 전혀 무관한 대한민국에 충성하고, 친서민 정치를 할 것을 맹촉해야 할 것이다.◇


이법철(bub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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